日다카이치, 9월 중하순 첫 개각 추진…기하라 관방 유임 유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06.17 ⓒ AFP=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06.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9월 중·하순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복수의 정부·여당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내각의 핵심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유임이 유력하다.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의 최측근으로 정보 수집·분석 기능 강화 같은 다카이치 총리가 중시하는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국회 운영과 관련해 당과의 조정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측근은 요미우리에 정부·여당 내에선 "정권 운영엔 없어선 안 될 존재로,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 사진은 지지통신 제공. 2026.04.07 ⓒ AFP=뉴스1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에서도 각료를 기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조회장을 계속 기용할지도 주목된다.

자민당 간부 인사에선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의 유임 여부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스즈키 간사장은 아소 다로 부총재의 처남으로,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했던 아소 부총재의 뜻이 반영돼 간사장에 기용됐다. 이번에도 관계성을 고려해 유임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인사와 관련해 자민당은 전날(20일) 소속 중의원 의원을 대상으로 정부·당·의회에서 희망하는 직책을 묻는 설문을 실시하고 25일까지 답변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에겐 첫 개각이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9월 하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 순방 전 새로운 체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임시국회 소집일을 비롯한 정치 일정을 살펴본 후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