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메모리 상장 전 점검 완료…창신메모리 IPO 이어 돌풍 예고
지배구조·회계·내부통제 요건 충족…AI 메모리 부족 속 中반도체 굴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절차를 마치며 중국 증시 상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달 중국 본토 증시 사상 두 번째 규모의 IPO에 성공한 경쟁사 CXMT(창신메모리)에 이어 중국의 대표 메모리 업체들이 잇달아 자본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YMTC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사전 지도 절차(pre-listing tutoring)를 완료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웹사이트에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YMTC는 상장기업에 요구되는 기업 지배구조와 회계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상장 전 지도는 중국 기업이 IPO를 신청하기에 앞서 증권사의 지도를 받아 지배구조와 회계, 내부통제 등이 상장 요건에 부합하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YMTC의 상장 절차는 중국 D램 업체 CXMT의 대규모 IPO에 뒤이은 것이다. CXMT는 지난달 IPO를 통해 666억위안(약 99억달러·약 14조원)을 조달했다. 이는 중국 본토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CXMT 주가는 상장 직후 급등했고 중국 최대 상장기업으로 올라섰다.
YMTC와 CXMT는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자립 전략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고 업계 이익이 크게 늘면서 두 업체의 전략적 중요성도 커졌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역시 중국 내 자체 반도체 공급망 구축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반도체 자립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중국의 토종 반도체 업체들은 AI 투자 열기를 활용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YMTC 역시 CXMT와 마찬가지로 IPO를 통해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며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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