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민간업체 로켓 발사 당일 연기…창정7호 발사 실패 영향인 듯

랜드스페이스, 오전 '주췌3호 야오2' 발사하려다 미뤄
위성 탑재한 창정 7호, 어제 발사 90초도 안 돼 폭발

중국 민간 로켓 업체 랜드스페이스의 저장성 후저우 소재 공장에서 17일(현지시간) 엔지니어가 로켓 엔진 작업을 하고 있다. 2025.12.17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최초의 민영 우주항공 기업인 랜드스페이스(藍箭航天)가 11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던 로켓 발사 일정을 연기했다.

이는 인공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 후 90초도 안 돼 폭발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제일재경은 1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오전 발사 예정이던 랜드스페이스의 재사용 운반 로켓 '주췌3호(朱雀3) 야오(遥) 2'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오전 8시 27분까지 임시 관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무는 탑재체 궤도 진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만약 시험이 성공하면 궤도 진입과 1단 VTVL(수직 이착륙) 회수를 실현한 첫 번째 중국 민영 액체 운반로켓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전일 오후 8시 2분께 중국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 및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인 스페이스뉴스는 창정 7호가 발사된 지 90초도 되지 않아 폭발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발사에 실패한 로켓은 지난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발사에 성공했고,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쓰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 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로켓 실패가 엔진 결함 등에 따른 것으로 밝혀진다면 후속 발사체의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