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 국방예산 1조대만달러 첫 돌파…나토처럼 GDP 3% 이상
오는 20일 예산안 심의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의 내년도 국방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대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 민진당 정부는 중국의 군사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1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도 국방 예산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기준을 따라 GDP(국내총생산)의 3%를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국방비 예산 규모는 1조1000억 대만달러(48조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방 예산이 1조 대만달러를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행정원은 오는 20일 내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 후 국방 개혁을 추진하고 전 사회의 방위 탄력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방 예산이 GDP의 3% 이상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해 대만의 자위 능력을 제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대만 행정원을 통과한 대만 국방예산은 총 9495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GDP의 3.32%를 차지했다.
내년도 국방 예산의 경우 '중앙정부의 국제 정세 대응을 위한 경제사회 및 민생·국가안보 회복탄력성 강화 특별 조례' 등 3개 사업에 특별 예산을 편성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CNA는 전했다.
한편 내년도 총 예산의 세입은 최소 3조8000억 대만 달러, 세출은 약 3조6000억 대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는 경제 성장과 인공지능(AI) 수요 폭발에 따른 것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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