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오늘부터 10일간 군사 훈련…中 해상 봉쇄 대비
탈중심·시나리오 없는 방식…실전 대응 능력 제고
M1A2T 에이브럼스 전차 첫 투입…북부서 방어 능력 검증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이 5일부터 열흘간 연례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한광-42'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의 해상 봉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5일 대만 중앙통신사·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한광-42' 훈련은 탈중심화 지휘·통제 심화에 초점을 두고 미국식 지휘 방식인 '백브리프' 개념이 도입된다. '백브리프'는 하급 지휘관이 상급 지휘관에게 자신이 이해한 작전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번 훈련은 사전에 시나리오가 없는 방식을 채택해 탈중심화된 임무형 지휘를 심화하며 전술 간 쌍방향 소통과 실전 대응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실시한 '한광-41이 도시 방어에 초점을 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현지 언론은 '시나리오 없는' 훈련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헝산 지휘소에서 훈련 명령을 하달한 후 공군 전투기가 전초기지로 이동해 전력 보존을 실시했고, 해군 함정은 긴급 출항해 지정된 구역에서 집결 대기했다.
실제 이날 오전 타이둥 공군 기지에선 F-16V 전투기, E-2K형 공중조기경보기, P-3C 대잠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한 북부 타이베이 예비여단과 남부 137여단의 약 5000명이 동원된다.
특히 지난해 말 인도된 M1A2T 에이브럼스 전차가 처음으로 한광 실탄 훈련에 투입된다. M1A2T는 대만 북부에서 방어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초 편성된 '연해작전지휘부'도 실전 훈련에 투입돼 대함 미사일 등과의 작전 능력을 검증한다.
지난 5월 개통된 단장대교를 대상으로 전진 배치 차단 훈련을 실시해 적이 타이베이항 등을 통해 대만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한광-42' 훈련을 앞두고 중국은 '합동 전투 준비 순찰' 명목으로 J-10, J-16 등을 포함한 전투기를 총 17회 출격시켰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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