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2.4조 매개변수 AI 신모델 공개…"키미 K3 근접"
'큐원 3.8-맥스'…텍스트 분야 中 1위·이미지 분석 세계 2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 알리바바가 3일 자사가 지금까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한 '큐원 3.8-맥스'(Qwen 3.8-Max)를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모델은 경쟁사 문샷AI가 지난달 선보인 '키미 K3'(Kimi K3)와 비교해도 모델 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큐원 3.8-맥스의 매개변수는 2조4000억개로 키미 K3의 2조8000억개에 근접한다. 매개변수는 AI가 학습 과정에서 조정하는 수치다. 데이터 패턴을 인식하고 답변 생성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
매개변수 수치가 높다고 모델의 성능이 반드시 우수한 건 아니다. 다만 AI 개발에 투입된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의 규모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알리바바와 문샷AI 등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웨이트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개변수 규모와 모델 구조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오픈AI·앤트로픽·구글은 폐쇄형 모델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구체적인 매개변수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큐원 3.8-맥스는 이용자가 두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해 평가하는 플랫폼 '아레나.AI'에 공개된 직후, 텍스트 모델 부문에서 중국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미지와 기타 시각 자료를 분석하는 AI 모델 순위에서는 큐원 3.8-맥스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큐원 3.8-맥스와 키미 K3는 모두 한 번에 최대 100만 토큰을 다룰 수 있다. 토큰은 단어의 일부나 짧은 단어 등 데이터를 나눈 최소 단위다. 처리 가능한 토큰 수가 많을수록 장문의 문서 등 방대한 자료를 한꺼번에 입력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큐원 3.8-맥스에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작업에 전체 모델을 가동하지 않고, 요청의 성격에 따라 전문화된 일부 영역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전체 매개변수 2조4000억개 가운데 실제 작업을 수행할 때는 950억개만 가동해, 비용과 응답 지연이 줄어들었다고 알리바바는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큐원 3.8-맥스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16일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과 기존 개발 방식과의 비교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큐원 3.8-맥스는 내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