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11 완패 분했나"…14살 中탁구 유망주, 악수 청한 상대 폭행

지난 27일 양저우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가 청소년·유소년 대표팀(제7기) 장쑤성 선발전' 14세 이하 부문 준결승전 종료 후, 차오옌하오 선수가 상대팀 선수를 폭행하는 장면.(웨이보 캡처)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의 14세 '탁구 유망주'가 국가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패한 직후 상대 선수를 폭행해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30일 중국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장쑤성탁구협회는 14세 선수 차오옌하오에 대해 성(省) 내 모든 탁구대회 출전을 1년간 금지하고, 이번 선발전 성적을 전면 취소하는 징계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 27일 양저우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6 국가 청소년·유소년 대표팀(제7기) 장쑤성 선발전' 14세 이하 부문 준결승에서 발생했다.

차오는 같은 팀 허루이천에게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0대11로 한 점도 따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허루이천이 악수를 청하기 위해 다가오자 차오는 라켓을 바닥에 던진 뒤 상대 선수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어 상대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기술만큼 인성 교육도 중요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차오는 탁구 선수 집안 출신이다. 그의 형 차오옌타오는 중국 국가대표 2군 출신으로 현재 해외 리그에서 활동 중이며, 아버지도 젊은 시절 탁구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