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13명으로…다카이치 "시간과의 싸움"(종합)

구마모토현 건물 붕괴 및 폭발로 인명피해 확대
465곳 대피소에 9800여 명 대피

일본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피해를 본 대형 쇼핑몰 이온몰. 2026.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9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8일) 오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과 관련해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재해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례를 포함해 사망자 1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들에게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 화재, 도로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초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있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구조·구호와 복구 작업에 나서는 관계자들도 열사병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2차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정부와 별개로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건물 붕괴 등으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발표했다. 중상자는 약 3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마모토현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구조된 8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모두 20대 여성이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는 11명이 건물 안에 갇혔으며, 이 가운데 4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중 2명은 심폐정지 상태이며,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 내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465곳의 대피소가 마련됐으며, 9872명이 대피하고 있다. 일부 대피소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해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야쓰시로시 등에서는 주민들을 인근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