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강진에 부상자 속출…쇼핑몰 붕괴로 20~30명 연락두절(종합)

구마모토 각지 병원에 수십명 입원…일부 병원·대피소는 수용 중단
붕괴한 대형 쇼핑몰에 갇힌 수십명 생사 불명…"대피 과정서 폭발"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우키시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번 강진으로 남서부 지역에서 건물이 붕괴하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NHK는 최소 5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2026.7.2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김경민 기자 = 일본 남서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히카와정의 야쓰시로 북부 지역의료센터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약 80명이 지진 여파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오후 9시 기준 구마모토현 우키시의 우키 종합병원에도 40명의 부상자가 입원했으며 이 중 10명은 중상을 입었다. 병원 측은 더 이상 응급 처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환자 수용을 중단하고 있다.

우키시의 일부 대피소도 이용 불가능한 상태여서 주민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숙박하고 있다.

구마모토시 히가시구 구마모토 시민병원에도 43명의 부상자가 입원했다. 이중 중상은 8명, 경상은 16명이다.

JR 규슈에 따르면 규슈 신칸센 객차 내부와 신야쓰시로역 건물에서도 13명이 다쳤고, 5명이 구급차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히카와정과 야쓰시로시의 일부 지역에서 약 1만 500가구가 단수 상태다.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한 쇼핑센터 일부가 붕괴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일본 공영방송 NHK는 쇼핑센터 종업원 20~30명이 연락이 되지 않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2026.7.28 ⓒ 로이터=뉴스1

한편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대형 쇼핑몰 이온몰(Aeon Mall)이 붕괴해 20~30명의 직원이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연락이 되지 않는 직원들이 건물 안에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지진 당시 야외로 대피했다고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 중에 고객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미마시키군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이온몰에서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다.

이온몰 측은 현재 고객과 직원 중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진이 잦아들기를 실내에서 기다린 후 직원들이 고객들을 야외로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6도·동경 130.7도)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지방에서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7은 최고 단계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뜻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