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에 최소 50명 병원 이송…주택 붕괴·고립 사고 발생"

NHK 보도…노인요양시설선 입소자 넘어지고 직원 다쳐

일본 구마모토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선반이 넘어졌다. 2026.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최소 5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진도 7'이 관측된 구마모토현 히카와정의 야쓰시로 북부 지역의료센터는 이날 오후 6시 이전 기준 지진으로 5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히카와정의 노인요양시설 '하야오엔'에선 휠체어를 타고 있던 입소자가 넘어졌고 직원은 쓰러진 물건에 팔을 베였다.

하야오엔 직원은 "사무를 보고 있던 중 갑자기 앞뒤로 심하게 흔들려 책상을 붙잡았다"며 "몸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진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약 10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구마모토현 경찰에 따르면 진도 7이 관측된 곳에선 오후 5시 기준 주택 붕괴 12건과 건물 내 고립 사고 4건이 발생했다.

또한 연락이 두절되거나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안부를 확인 중인 사람은 구마모토현 내에서 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히카와정을 관할하는 야쓰시로경찰서엔 "부상자가 있다", "주택이 붕괴했다", "지면이 솟아올랐다"는 등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구마모토시 미나미구를 담당하는 구마모토남경찰서는 "신호등이 꺼졌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며 "화재 신고도 1건 접수됐다"고 했다.

마시키정을 중심으로 하는 미후네경찰서는 "피해 상황을 계속 수집 중"이라고 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북위 32.6도·동경 130.7도)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 지방에서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7은 최고 단계로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강한 흔들림을 뜻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