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례 '한광훈련' 내달 실시…中 침공 대비 무기공장 이전 첫 훈련

내달 5일부터 10일간 훈련

대만 먀오리에서 연례 한광훈련에 참가한 대만 예비군 대원들의 모습.<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연례 한광(漢光) 훈련​을 다음 달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대만 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광훈련을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평소 실시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위장 수단으로 활용해 실제 침공을 준비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무기 생산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민간 공장을 군수 생산에 투입하는 훈련이 처음 실시된다.

구체적으로는 타이베이에 있는 군수국 산하 제202병기창의 생산 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시나리오가 처음 도입된다. 비상명령이 발령될 경우 무기 체계 최종 조립을 담당할 민간 공장을 동원하는 절차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서는 해상 보급로를 유지하고 핵심 물자의 해상 수송을 보호하는 능력도 점검한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병력과 장비, 실탄을 동원해 핵심 물자 호송과 연안 타격, 해경 함정 운용 등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1984년 시작된 한광훈련은 중국의 침공을 가정해 대만군의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연례 군사훈련이다. 통상 상반기에는 지휘소 훈련(CPX)을, 하반기에는 실병력을 동원한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며 전시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