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등 中제조사, 삼성전자 제시 3Q 반도체 가격 인상안 보이콧"
"1·2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 둔화…가격 상승 저항감"
"AI 수요 폭증에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 지속 전망"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와 비보(vivo)가 삼성전자(005930)가 제시한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안을 거부했다고 중국 계면(界面)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포와 비보에 제시한 3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폭은 1~2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가격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계면신문은 오포와 비보의 거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운스트림 제조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메모리 비용에 직면한 제조업체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거부하고 높은 메모리 비용을 더 이상 떠안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이 같은 '보이콧'에도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계면신문은 "오포와 비보 등 제조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재고 확보 속도를 자발적으로 늦추고 비축 규모를 줄이더라도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장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반도체 생산 능력이 AI 관련 제품 생산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