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北전승절 앞두고 김일성 6·25전쟁 지휘 사적지 참관

왕야쥔 "73년전 북중, 항미원조 전쟁 승리 거둬"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북한 전승혁명 사적관을 방문했다. (주북 중국대사관 SNS 계정)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오는 27일 이른바 북한의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3주년을 앞두고 전쟁 사적지를 참관했다.

24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대사는 전일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주북 외교 사절단과 함께 북한(조선) 전승혁명 사적관과 사적지를 방문했다.

왕 대사 일행은 한국전쟁(6·25전쟁) 기간 김일성 주석이 이곳에서 북한 군사위원회와 내각 업무를 이끌고 경제와 민생 관련 사업을 지휘한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또한 북한 군사위원회 내각 사무실, 지하 갱도 등도 둘러봤다.

북한 측 해설사는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이 수많은 인민지원군을 파견해 '항미원조·보가위국'(抗美援朝·保家衛國·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고 조국을 지킨다)의 기치를 들고 북한 군민과 어깨를 나란히 해 싸워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김정은 총비서와 시진핑 총서기의 전략적 지도 아래 굳건한 북중 우의가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왕 대사는 북한 측이 준비한 일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73년 전 북중(중조) 양국 군민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피 흘려 싸워 항미원조 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거뒀으며 피로 맺어진 깊은 전투적 우의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과 양국 최고지도자의 직접적인 관심과 전략적 인도 아래 북중 관계가 반드시 새롭고 더욱 큰 발전을 이루고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며 지역 평화를 수호하는 데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가 이번에 방문한 사적지는 평양 동부 대동강 변에 자리 잡고 있다. 남북으로 각각 '전승산'과 '전우산'으로 불리는 언덕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시 사용된 사무·생활시설과 지하 갱도 등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중국대사관은 김일성 주석이 1951년 1월부터 1953년 12월까지 이곳에서 군수·후방 지원과 식량 생산, 철도 건설 등의 업무를 지휘했으며 1953년 7월 27일 이곳에서 6·25전쟁 정전협정에 서명했다고 부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