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차관, 다음 주 방미…9월 미중 정상회담 사전준비"
SCMP 보도…마자오쉬, 美 고위 인사들과 주요 현안 논의 예정
"이번 일정에 12월 G20 열리는 마이애미 방문도 포함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대미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올가을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SCMP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 부부장이 워싱턴에서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오는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방문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마 부부장의 현장 방문은 시 주석의 G20 참석을 염두에 둔 실무 준비 성격이 짙다.
현재 미국은 12월 G20 정상회의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을 위한 일종의 병풍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 부부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도 있다.
당시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은 관계 안정을 위한 관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9월 미국으로 초청했다.
실제로 양국 정상은 올해 여러 차례 추가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9월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에서도 양자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
이번 실무급 협의를 통해 양국은 무역 갈등, 대만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조율하는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전망이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