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韓, 중국車 불안 과장은 근시안적…개방이 상호이익"

"비야디 판매 호조 주목…지커 등도 한국 시장 관심"
"보호주의적 사고방식 안 돼…상호 산업 고도화 달성해야"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BYD코리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YD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7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 등 12개국 141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인다. 2026.6.26 ⓒ 뉴스1 윤일지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가 자국 전기차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한 데 따른 국내 산업계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경쟁 불안을 과장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며 "한국이 중국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즈는 14일 비야디(BYD)가 상반기 한국에서 1만176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4위를 기록했다는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 브랜드가 전통적 자동차 강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것 자체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비야디에 이어 지커, 샤오펑(XPeng) 등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할 예정인 점을 거론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중국 전기차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즈는 한국 내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자동차 시장 경쟁의 관점과 중국-한국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넓은 시야에서 볼 때 보호주의적 사고방식은 상호 호혜적인 상생 협력이라는 일반적인 추세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올 들어 5월까지 중국의 한국산 상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고, 중국의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28.5% 증가한 것을 거론하고 "양방향의 견고한 성장은 양국의 산업 사슬이 서로의 제품에 대한 진정한 상호 수요와 밀접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산업 구조가 최적화되고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일부 분야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배터리 등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구축하는 등 경제 및 무역의 상호 보완성은 경쟁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즈는 "보호무역주의에 집착하고 시장 경쟁 불안을 과장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며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시장 환경으로는 양질의 산업을 육성할 수 없고 과도한 정책 보호는 결코 자체 기술 발전과 산업 고도화를 주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출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개방적 자세로 고품질의 중국 제품과 첨단 기술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산업 고도화를 달성하고 양자 간 경제 무역 협력의 성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에 따라 비야디는 전기승용차 보급사업 수행자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달 부터 국내 구매 보조금 지원이 중단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