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내각총리 10~12일 방중…우호조약 65주년 계기 경협 강화(종합)

中, 당 중앙위·정부가 초청…"긴밀 교류로 협력 관계 발전"
조약 체결 50·55주년엔 친서 교환 형식…고위급 교류 지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리설주 여사가 8일 평양체육관에서 개최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6.6.8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이 오는 11일로 예정된 북중(중조)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 계기 고위급 교류를 이어간다.

중국 외교부는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박태성 조선 내각총리가 10~1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정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이 기간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조약 체결 65주년 계기 중국 고위급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 내각총리의 방중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한 데 이어 북중 간 고위급 간 밀착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내각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기 신압록강대교, 국경통상구 확대 등 경제 협력에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 이웃 국가"라며 "중조(북중)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 시키는 것은 항상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전략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올해는 중조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양측은 공동으로 성대한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지침으로 삼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협력으로 중조 전통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중 우호협력조약은 1961년 7월 11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김일성 북한 주석이 베이징에서 체결한 것으로 한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다른 나라가 참전하도록 한 '군사 자동개입' 등의 조항이 담겨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북한을 국빈 방문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만난 자리에서 북중 관계에 대한 4가지 의견을 제시하면서 "고위급 교류를 지침으로 삼고 중조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기념행사를 개최하자"고 말했다.

중국과 북한은 통상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에 기념일을 성대하게 치른다.

지난해의 경우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주최한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4주년 리셉션에 왕둥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행사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조약 체결 60주년인 지난 2021년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총서기가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같은 날 왕이 외교부장과 리선권 북한 외무상도 축전을 주고 받았다.

이보다 앞선 55주년에도 정상 간 축전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체결일을 기념했다.

다만 조약 체결 50주년인 지난 2011년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을, 중국에선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 겸 정치국 위원이 평양을 방문해 대규모 기념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