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두 대규모 구매…트럼프·시진핑 베이징 정상회담 이행

美농무부 "하루 47만톤 구매계약"…지난해 11월 이후 日최대 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정상 회담 뒤 베이징 톈탄(天壇·천단)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2026.05.14. ⓒ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이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당시 무역합의 이행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전날 미국 수출업체들이 중국에 미국산 대두 47만2000톤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만6000톤은 올해 판매연도에, 나머지 33만6000톤은 내년 판매연도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산 대두의 하루 수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구매는 중국 국영 식량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가 이번 주 들어 미국산 대두 선적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데 이어 이뤄졌다.

COFCO는 이번 주 초 최소 6척의 선적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10월 선적분 최소 5척도 추가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두 운반선 1척의 적재량이 통상 6만톤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계약 규모는 60만톤을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이번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나타난 변화다.

양국이 무역 갈등 완화와 합의 이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 톤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고, 총 170억 달러(약 25조6800억 원) 이상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대신 농산물 교역 확대를 포함한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