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피더스, TSMC 잡을 포부…"2나노 반도체 더 싸게 공급한다"
고이케 사장 "후발주자로서 가격으로 질 수 없다"…웨이퍼당 300만~350만엔 제시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AI 붐 속 '반도체 자급' 향한 일본 야심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라피더스가 세계 1위 파운드리인 대만 TSMC와의 2나노 반도체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8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가격으로 질 수는 없다"며 "최첨단 2나노 시장은 TSMC가 독점하고 있어 사실상 그들이 가격을 결정하지만 최소한 그들과 같거나 약간 낮은 수준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웨이퍼 1장당 300만~350만 엔(약 2792만~3257만 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했다.
TSMC가 장악하고 있는 첨단 AI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라피더스는 해외 기업을 중심으로 60곳이 넘는 잠재 고객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피더스는 2027년 하반기 2나노 반도체 양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고이케 사장은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엄청나다"며 "2027년 양산은 반드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설립한 일명 '반도체 드림팀'이다.
도요타, 소니, NTT 등 일본을 대표하는 8개 대기업이 투자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홋카이도 지토세시에 건설 중인 제1공장(IIM-1)은 2025년 4월 시험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7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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