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국 소비자물가 1.0%↑…생산자물가 4.1%↑ '4년래 최고'

중국 베이징의 주택 출입구에 오성홍기가 걸려 있는 모습.<자료사진> 2025.9.2 ⓒ 뉴스1 박정호 기자
중국 베이징의 주택 출입구에 오성홍기가 걸려 있는 모습.<자료사진> 2025.9.2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1%)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지만,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공산품 소비재 가격은 2.9%, 서비스 가격은 0.8% 각각 상승하며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금 장신구와 휘발유 가격이 28.1%와 17.0% 급등했다.

반면 15.9% 하락한 돼지고기를 비롯해 채소·과일·곡물·식용유 등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에 머물렀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이는 2022년 7월(4.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가통계국은 PPI 상승 배경으로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강세와 산업 고도화에 따른 첨단 제조업 수요 확대를 꼽았다.

업종별로는 석탄 채굴·세척업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상승했다. 전기기계·장비 제조업(5.1%),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업(3.3%), 철강 제련·압연가공업(3.1%)의 상승 폭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비철금속 광업과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가격도 각각 25.5%, 23.4% 상승했다. 석유·천연가스 채굴업(16.8%), 석유·석탄 등 연료가공업(16.7%), 화학 원료·화학제품 제조업(11.3%)도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