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식별코드 탑재說'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사용금지

"잠재된 보안 위험 노출…자체 솔루션 사용 권장"
앤트로픽, 알리바바 '증류' 공격 주장…'中사용자 찾아낸다' 관측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AI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제일재경은 3일 알리바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클로드 코드에 잠재된 보안 위험에 노출됐다"며 "알리바바는 종합적 평가를 거쳐 이를 고위험 소프트웨어 목록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알리바바 직원들은 회사 내에서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대체 솔루션으로 알리바바의 '큐오더'(Qoder)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빅테크 기업은 직원들의 AI 기술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클로드, 챗GPT, 제미나이 등 외부 모델 사용료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앤트로픽은 알리바바가 약 2만5000개의 허위 계정을 통해 클로드와 2800만회 이상의 대화를 주고받았다며 알리바바가 앤트로픽 AI 모델을 무단으로 훔치는 '증류' 공격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이 '적대적 증류' 공격으로 적은 비용으로 미국의 AI 모델을 훔쳐 자사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불법적이고 체계적이며 산업적 규모로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앤트로픽은 최근 중국 사용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개발자는 레딧에 앤트로픽이 4월 출시한 클로드 코드에 중국 사용자를 겨냥한 숨겨진 '감시 코드'가 사용돼 사용자가 중국 내에 위치하는지, 프록시가 중국 도메인 이름인지, 중국 AI 연구소와 연계됐는지 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