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 팔다 中 구금된 홍콩 출판업자, 대만 이주 7년만에 사망
2015년 홍콩서 선전 갔다 中 당국에 8개월 간 구금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금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홍콩 출판업자가 대만에서 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출판업자 람윙키가 지난 1일 저녁 타이베이 마세이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는 암이 재발해 심장으로 전이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홍콩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람 씨는 지난 2015년 중국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중국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 논조가 담긴 금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중국 중앙특별안건팀에 강제 구금됐다 8개월 만에 풀려났다.
당시 홍콩, 태국 등에서 '금서'를 판매했던 출판업 관계자 5명이 잇따라 실종됐었다. 이는 당시 중국 당국이 이들에 대한 작전을 통해 중국에 구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016년 홍콩으로 돌아간 그는 2019년 홍콩에서 범죄인 송환법이 추진되자 같은 해 4월 대만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 후 대만에서 모금한 성금으로 타이베이역 인근에 서점을 재개장했다. 당시 그는 "대만은 홍콩인의 마지막 보루로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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