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정글의 법칙 후퇴 허용 안해…유엔 핵심 역할해야"

유럽 순방 中왕이, 덴마크 외교부장과 회담
"中-유럽은 파트너…덴마크 건설적 역할 기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국제 사회가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현재 국제 정세가 혼란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오는 8일까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이다.

왕 부장은 "양측은 다자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며 모든 일방적이고 괴롭힘 행위를 반대해야 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덴마크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으로서 다자주의와 국제 법치를 지지하고 유엔이 국제 문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덴마크의 아시아 최대 무역 파트너로, 덴마크 기업들이 신념을 갖고 중국에 계속 투자하기를 바란다"며 "덴마크 측은 중국 기업의 덴마크 투자와 사업을 위해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협력은 중-유럽 관계의 기초가 돼야 한다"며 "덴마크가 유럽과 중국 간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르무센 장관은 "덴마크와 중국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다"며 "덴마크는 중국과 각 계층의 교류를 유지하고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이어가며 경제무역, 문화, 보건, 교육 등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가운데 덴마크는 중국의 대국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며 "유엔 등 플랫폼에서 중국 측과 소통을 강화해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자유무역을 유지하며 다양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