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美조비와 합작법인 설립…'플라잉 카' 상용화 속도

지분 51% 확보해 생산 주도권…'도요타 생산방식' 항공기에 이식
오사카 엑스포서 시선 끈 'S4' 양산 박차…상용화 경쟁 우위 포석

일본 중부 도요타 소재 토요타자동차 테스트 필드에서 진행된 시험 비행에서 유인 플라잉카 'SD-03'이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0.8.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항공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플라잉카'로 불리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본격적인 상용 생산을 염두에 두고 생산 체제를 정비하면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증강한다는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신설 합작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다. 도요타가 102만 달러(약 15억8000만 원)를 출자해 지분 51%를 확보하며, 조비는 98만 달러(약 15억2000만 원)로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도요타가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며 향후 eVTOL 제조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번 관계 강화는 미래 모빌리티 사회의 실현을 향한 큰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놓고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도요타의 전략이 한층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비는 지난해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현장에서 ANA홀딩스와 함께 시범 비행을 선보여 주목받은 eVTOL 기업이다.

두 회사가 생산할 핵심 기종 'S4'는 5인승 전기 항공기다. 최대 항속거리가 160㎞에 달해 플라잉카 상용화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조비 측은 일본 당국으로부터 상업 비행에 필수적인 '형식증명'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인증 심사에 사용될 기체의 시제품 제작과 향후 양산 체제 구축을 전담하게 된다.

도요타는 지난 2019년부터 조비와 협업을 시작해 2020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지금까지 총 8억9400만 달러(약 1조38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발표했으며, 대량생산 노하우를 조비 측에 전수하고 설계 지원 및 부품 공급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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