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낙인 찍힌 中로켓군 창설 60주년…"언제나 당에 충성" 맹세
"당에 충성은 태어날 때부터 새겨져…주석 책임제 관철"
軍숙청 칼바람 이어질 듯…역대 로켓군사령관 4명 낙마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미사일 부대인 로켓군이 창설 60주년을 맞아 당에 충성 맹세를 했다. 로켓군은 그간 중국군 내 심각한 부정부패 스캔들의 중심으로 숙청 칼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온 조직이다.
29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는 지난 26일 로켓군 당위원회가 발표한 '강력한 현대화된 로켓군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제하의 글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7월 1일 로켓군 설립 60주년을 맞아 발표됐다. 로켓군은 1966년 7월 1일 기존의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을 개편해 창설했다.
학습시보는 "당과 같은 날 생일을 맞은 전략 미사일 부대가 당에 충성하고 검을 갈아 나라에 보답하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새겨져 있던 변함없는 정치적 본색"이라며 "생명을 바칠지언정 사명을 저버리지 않고 당이 시키는 대로 하며 당이 가리키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싸워 굳건한 실제 행동으로 충성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군은 군사위원회 주석 책임제 관철을 강조하며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 지도력과 인민군의 정치적 본색을 갉아먹는 요인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정치 건군을 잘 발전시켜 강력한 정치적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상적으로 독소를 제거하고 조직에서 부패를 제거해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 검을 들고 방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학습시보는 "주변 안보 태세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국가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길 수 있는 능력으로 국가 안보를 지탱할 것"이라며 "강력한 현대화 로켓군 건설 목표를 향해 확고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최근 몇 년간 군 내 반부패 폭풍이 불면서 로켓군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역대 로켓군 사령관이었던 웨이펑허, 저우야닝, 리위차오, 왕허빈이 모두 낙마했고 많은 장군들이 이에 연루되면서 주력 부대의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군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반부패 운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6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15명의 전인대 대표에 대해 자격을 박탈했는데, 이 가운데는 쉬쉐창 전 장비발전부 부장, 궈푸차오 공군공군 대장, 리펑뱌오 서부전구전구 전 정치위원 등 6명이 군 고위인사가 포함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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