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돼지 신장…일본, 2028년 이종이식 첫 도전

69개 유전자 변형…벤처기업 '폴 메드 테크' 계획 공개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외과의사들이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살아있는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해 돼지 신장을 준비 중이다. 병원은 21일 이식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03.21 .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벤처 기업이 자국 내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종이식 임상시험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메이지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벤처기업 '폴 메드 테크'는 이날 2028년을 목표로 홋카이도대병원과 쇼난가마쿠라종합병원에서 이종이식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시행될 경우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종 신장이식이 이뤄지는 사례가 된다.

인간 장기가 아닌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은 만성적인 장기 기증자 부족을 해소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유전자 변형 돼지가 이용되는데 폴 메드 테크는 임상시험을 거쳐 재생의료 관련 제품으로 조건부·기간 한정 승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중증 신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장기적 목표로 제시했다.

폴 메드 테크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제네시스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세포를 들여와 동일한 특성을 가진 돼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돼지는 총 69개 유전자를 변형해 이식 과정에서의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했으며, 돼지 유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