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와사키중공업, 에어버스와 방위 드론 제휴…자위대에 대잠용 제안

닛케이 "유럽 '유로드론'에 가와사키 대잠 시스템 탑재 구상"

에어버스가 개발 중인 '유로드론'. <자료사진> 2023.06.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유럽 항공우주 대기업 에어버스와 방위 분야 드론(무인기) 기술 제휴에 나선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에어버스의 방산·우주 부문 자회사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D&S)와 함께 유럽이 개발 중인 대형 무인기 '유로드론'에 대잠수함 작전용 시스템 등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일본의 중공업 분야 대기업과 해외 방산 대기업의 방위 드론 분야 협력 구상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유로드론'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이 참여하는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사업이다. 기체 개발은 에어버스 D&S가 주도하고 레오나르도와 다쏘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유로드론은 최대 40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최대 임무 탑재량은 2.3톤에 달한다. 정보·감시·정찰과 공격 임무는 물론, 향후 해상 임무와 대잠전까지 염두에 둔 다목적 무인기란 게 에어비스 측 설명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유로드론에 대잠 감시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P-3C 초계기의 일본 내 면허 생산과 P-1 초계기의 개발·생산을 담당해 왔다. 이에 따라 레이더와 음향 탐지, 자기탐지장치 등을 활용해 잠수함 움직임을 포착하는 대잠 능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

가와사키와 에어버스 양측은 유로드론을 대잠 경계·감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기로 일본 방위성에도 제안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말 '3대 안보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개정을 앞두고 자국 내 드론 생산 기반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 전략상 관민 투자 대상인 17개 전략 분야에도 '소형 무인항공기'와 '해양 드론'이 포함됐다.

가와사키중공업은 향후 수송·전투 지원용 드론 분야에서도 협력 대상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