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박람회 亞최대 규모 참가한 日, 중일 관계 개선 물꼬틀까

위위안탄톈 "日 게이단롄 등 10개 재계 단체 공급망 박람회 참석"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2022.07.21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인식 관련 발언으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가 경제 협력 논의를 계기로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중국 관영 CCTV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 및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공급망 박람회)에는 10개의 일본 재계 단체가 참가했다.

여기에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롄), 일본상공회의소, 일중경제협회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위위안탄톈은 "공급망 박람회에는 10개의 재계 단체가 참가했다"며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위안탄톈은 게이단롄은 일본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종합 경제 단체로 표현했고, 일본상공회의소는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국 단위의 상공 조직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년 전 약 200명의 경제 대표로 구성된 일본 재계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문제 발언의 영향으로 이 계획이 여러 차례 연기됐었다"고 짚었다.

이 외에도 일본 기업 중 파나소닉홀딩스, 스미토모전공, 일본통운 등 12개 기업·단체가 이번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했고.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부스에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25개 기업이 참가해 건강식품과 스포츠용품 등을 전시했다.

제트로 측은 위위안탄톈에 "기업들은 중국 재계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박람회에 방문했다"며 "현재 일중 관계가 좋지 않지만 이 관계가 조속히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악화할 경우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 간 공급망이 이미 고도로 융합돼 있어, 많은 기업이 중국 시장에 계속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대행인 하시모토 가쿠 중의원도 최근 중국을 방문해 아시아 담당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났다.

다만 중국 측은 일본 정부의 실질적 반성이 있어야 양국 관계가 건강한 발전 궤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일 경제 및 무역 협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일본 재계가 자신의 이익에서 출발해 일본 정부가 실질적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기를 촉구하고 양국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이 건강한 발전 궤도에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