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태풍' 북상에 日열도 비상…주말 강풍·폭우 피해 우려
태풍 7호 영향권 오키나와서 항공편 137편 결항
8호도 27일 오전 동일본 태평양 연안 접근 예상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태풍 2개가 잇따라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키나와를 비롯한 서일본 및 동일본 전역에 걸쳐 폭우와 강풍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제7호 태풍 '메칼라'가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폭풍역을 동반한 채 난세이제도 쪽으로 이동 중이며, 27일엔 규슈·간토지방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은 8호 태풍 '히고스' 또한 27일 동일본 태평양 연안을 통해 일본 열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키나와 본섬은 이미 7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상태다.
7호 태풍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구메지마 북쪽 약 150㎞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0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m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날부터 결항이 잇따랐고, 이날도 항공사 합산 137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지역 내 노선버스와 모노레일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고, 오키나와 본섬의 거의 모든 초·중학교가 휴교했다.
현재까지 오키나와현 내에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상강수대가 발생해 폭우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TBS뉴스가 전했다.
8호 태풍도 이날 오전 6시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속 3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다. 이 태풍은 27일 오전 일본 지바현 다테야마시 남쪽 약 4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7·8호 주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27일까지 서일본 및 동일본 일대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이 직접 접근하기 전부터 규슈와 시코쿠, 긴키, 도카이, 간토 등지에서 폭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27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많은 곳 기준 도카이·긴키·시코쿠·오키나와 200㎜, 규슈 남부·아마미 180㎜, 간토·고신 150㎜, 규슈 북부 120㎜, 주고쿠 100㎜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 대한 경계를 주문했다. 기상청은 특히 "난세이제도에선 매우 강한 바람에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며 "날아온 물체에 다치거나 주행 중인 트럭이 전복될 위험이 있으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선 창문에서 떨어져 있어 달라"고 당부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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