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드론 활용한 '새로운 방어' 추진…안보문서 명시 조율

우크라·이란 전쟁 등에서 변화한 전쟁 양상 반영
장거리공격 드론·AI 부대 지휘체계 등 첨단기술 활용

17일 일본 방위성이 육상자위대의 구마모토현 켄군 주둔지에서 공개한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 미사일 발사대. 사진은 지지통신 제공. 2026.03.17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정부가 연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에 방위력 강화 이념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새로운 방어 방식'을 명시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지난 8일 개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새로운 방어 방식'이라는 이념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 14일 강연에서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만 군사력 행사)를 계승하기 위해 새로운 방어 방식을 구상하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등에서 AI, 드론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전쟁 방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만의 독자적인 방식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전수방위 원칙은 유지하면서 반격 능력, 무인기, AI를 결합해 자위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억지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인기 도입과 AI를 활용한 부대 지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유사시 인적 소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격을 받더라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지의 항감성(시설·기지 등이 공격을 받으면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적국이 공격할 경우 장거리 미사일, 수직발사장치(VLS)를 탑재한 잠수함 등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공격을 저지할 수 있는 태세 구축도 목표로 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