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언 여파 지속…中 대일 희토류 자석 수출, 작 5월 이후 최저

전 세계 7.7% 줄 때 일본만 35% 급감…탄화텅스텐은 석 달째 ‘제로’

중국 오성홍기와 희토류 원소 기호 및 원자번호 일러스트. 2026.01.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군민(軍民) 양용 품목에 대한 수출 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산 희토류 자석의 일본 수출량이 급감했다. 일본 수출 감소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닛케이가 20일 인용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대일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전월 대비 34.6% 감소한 123톤에 그쳤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수출 관리가 강화됐던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자동차(EV)와 산업용 모터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중국은 성능 향상에 사용되는 디스프로슘 등 일부 희토류 원소를 수출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며 고성능 자석을 중심으로 수출 허가를 엄격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대일 희토류 자석 수출이 200톤을 밑돈 것은 3개월 연속이다. 5월 중국의 전 세계 수출량이 7.7% 감소하고 대미 수출도 같은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일본향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군민 양용 품목 리스트에는 희소금속도 포함돼 있으며, 탄화텅스텐의 대일 수출은 2~4월에 이어 5월에도 '0'을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는 민생용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본계 기업 단체인 중국일본상회는 일부 품목에서 통관 지연과 허가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도 운용의 명확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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