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연속 월드컵 탈락 中…팬들 "첫 중국인 심판은 나왔다" 환호

중국인 마닝, E조 조별리그 경기 주심 배정

(바이두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인 심판이 처음으로 월드컵 주심으로 배정된 데 대해 중국 축구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으나, 중국인 심판의 진출을 위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18일 중국 광저우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 심판 마닝은 오는 21일(중국 시간) 에콰도르와 퀴라소 간 E조 조별리그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다.

마닝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번째로 월드컵에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47세(1979년생)의 마닝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주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월드컵에는 마닝을 비롯해 저우페이(부심), 푸밍(VAR 심판) 등 3명이 선발됐는데, 저우페이 역시 에콰도르와 퀴라소 간 예선 경기에 부심으로 참여한다.

랴오닝성 출신의 마닝은 지난 2010년 중국 슈퍼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엄격하게 심판을 본다는 평가로 인해 '카드의 심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중국 축구팬들은 마닝이 월드컵 주심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에 "역사적인 순간이다", "축구팬들은 흥분될 것", "중국 심판이 더이상 조연이 아닌 전체 경기에 휘슬을 부는 역할을 맡게 됐다", "빅경기는 아니더라도 꼭 생방송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축구팬들은 "중국팀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그가 어떤 판정을 내놔도 우리가 보복 당할 일은 없을 것", "중국 기업이 월드컵에 후원한 힘인가", "유일하게 월드컵 경기장 잔디를 밟은 중국인이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