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사정보국에 첫 미군 파견…中 "주권 침해 행위" 반발

대만 언론 "올해 초 대만 군사정보국에 미군 병력 배치"
"中과 전자전 수행하는 '메이위안 계획' 참여 추측"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기를 합성한 이미지. 자료사진 2023.4.11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대만군 정보국에 미군 정보요원이 처음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개입을 심화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16일 대만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미군 병력이 올해 초부터 대만 국방부 군사정보국(MIB)에 배치됐다"며 "이들은 '메이위안 계획' 구성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위안'은 대만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군대로 묘사되는 곳으로 중국 본토의 중부 지역과 남동부 해안, 남중국해에서 전자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면서 MIB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와의 교류를 늘렸다며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 말까지 MIB 국장을 지낸 양징써 전 국장은 재임 중 1년 내 미국을 3차례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군이 메이위안 계획에 참여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만 MIB는 관련 작전의 민감성을 이유로 들어 논평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원성 샤먼대 대만연구소 부학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분리주의 성향의 민진당과 정보 공유에 참여해 대만 문제에 대한 개입을 심화하고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미국과 대만 간 정보 분야의 협력은 국제법과 중미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부학장은 "이같은 잘못된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고 중국의 국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