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2조 보조금' 과열 판촉에 5대 온라인쇼핑몰 불러 경고

'6·18 쇼핑축제' 앞두고 출혈경쟁 단속 강화

왼쪽부터 중국 타오바오, 징둥, 더우인, 핀둬둬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감독 당국이 타오바오(티몰) 등 5개 전자상거래 기업을 면담하고 '허위 판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중국 주요 쇼핑축제 중 하나인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단속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더우인, 샤오훙슈를 대상으로 '웨탄'을 진행했다. 웨탄은 '약속을 잡아 대화를 나눈다'는 뜻의 예약 면담이지만, 기업 등을 불러 잘못을 시정하도록 하는 일종의 '경고'다.

당국은 타오바오가 지난달부터 온라인 등을 통해 6·18 기간 판매 상품에 '100억 위안(약 2조3000억 원) 보조금'을 지급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 얼마의 보조금을 투입했는지, 입점 업체 측과 어느 정도 비율로 분담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핀둬둬의 경우, 프로모션 제품에 대해 "상품과 관련된 모든 분쟁에 있어 회사 측이 법정 범위 내에서의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면서도 "상품과 관련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 역시 판매와 관련한 정보 공개가 부실했다거나, 프로모션 활동 내용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봤다.

류샤오춘 중국 사회과학원 대학 인터넷 법치 연구센터 주임은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100억 보조금'을 추진하는 것은 내권식(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촉발할 수 있고 이는 업계의 건강한 발전에 불리하다"며 "비이성적 보조금 프로모션은 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왜곡하고 일부 입점 상인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