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시진핑 방북에 우호 분위기 조성…"가족 같았던 2019년"
시진핑 6월 8~9일 북한 국빈방문…2019년 이후 7년 만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 방북 계획을 공개한 직후 북중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5일 홈페이지에 시진핑 주석이 7년 전 북한을 방문한 영상 등을 올리고 "역사적 방문을 회고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회담을 가졌을 때 2019년 북한을 국빈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가는 곳마다 중조(북중)가 하나의 가족이라는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시 주석은 "장엄한 북중 친선탑, 웅장했던 대형 단체 체조공연, 열정적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도 말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역사적 방북 기간 시진핑 주석은 중조 관계를 '하늘에 높이 솟은 거목(参天大树)'이라고 비유했다"며 "비록 세상이 크게 변하고 변화무쌍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북중 우정이라는 하늘 높이 솟은 거목은 여전히 강하고 오래도록 견고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웨이보 계정에 2019년 시 주석 방북 환영 행사 영상을 게재하고 "당시 수만명의 시민들은 중국과 북한의 국기 또는 생화를 흔들거나 '중조 우정 만세'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시 주석을 환영했고, 시 주석과 김 총비서는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했다"며 "당시의 장면을 회고하면서 중조 간 전통적 우정이 오랫동안 견고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도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된다.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현지시간) '시진핑 조선(북한) 방문' 키워드가 검색어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을 역임한 후시진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시 주석의 방북 발표를 인용해 "중대한 국빈 방문"이라며 중조 우정에 '엄지'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한편 중국에서 당 대(對) 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는 이날 "조선노동당 총서기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요청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선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7월 11일)을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고 북중 정상이 마주하는 것으로는 지난해 9월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방문일 뿐 아니라, 시 주석이 지난해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계기 한국을 방문한 이후 첫 해외방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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