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대만 모두 특별…비교할 필요 없어"

대만서 한국 협력사 만찬…"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 핵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6.1 ⓒ 뉴스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구도를 놓고 한국과 대만의 경쟁 관계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 대만은 모두 특별하다"며 비교론에 선을 그었다.

2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 만찬 참석 중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선택할 필요도, 비교할 필요도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둘이 동시에 매우 특별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르면 오는 4일 한국을 찾을 예정인 황 CEO는 이번 방한 목적이 한국 협력사들에 직접 감사를 전하고 축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모든 파트너가 올해 매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하반기와 내년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쁠 것이기 때문에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황 CEO가 이날 만찬에서 "한국은 우리 생태계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정말 똑똑하고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한국 내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언급하며 삼성·LG·네이버·두산 등 한국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 반도체 파트너들이 이번 만찬에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황 CEO가 대만 방문 때 TSMC 등 현지 공급망 업체들과는 자주 만찬을 열어왔지만, 한국 파트너만을 위한 만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한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며 "치킨집에 갈 수도 있고, 삼계탕을 먹을 수도 있다. 삼겹살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e스포츠와 PC방 문화 발원지로 언급하며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 초기부터 한국은 내 마음에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행사 GTC를 열 가능성에 대해선 "원한다면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대만에 도착한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현장을 찾았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