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 누적 홍역 환자 500명 돌파…전년比 4배 증가

"해외 유입 여파로 9월까지 홍역 확산 가능성"

엘살바도르 네하파 보건소 요원이 4월 홍역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6.4.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에서 홍역 환자 수가 500명을 돌파했다고 지지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는 이날 올해 누적 홍역 환자 수를 51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이며 지난 10년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매체는 전했다.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홍역 환자 수는 11명이며 도쿄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후생노동성은 감염 급증에 따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 설명회를 개최하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쿄도는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지난 13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인기 그룹의 공연에 참석했던 만큼 당일 도쿄돔 방문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일본 뉴스 네트워크 NNN은 전했다.

전문가는 해외 유입 여파로 오는 9월까지 홍역 확산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감염 제어학 전문가인 고바야시 인테츠 도호대학교 교수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많다며 잠복기가 평균 10~12일로 길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이동해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역은 호흡기 비말·접촉·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명의 감염자가 최대 18명에게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40도 전후의 고열과 전신으로 퍼지는 발진을 동반한다. 또한 중이염·폐렴·뇌염을 비롯한 합병증 가능성도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1000~2000명 중 1명이 사망하는 감염병이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