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과자에 좌석표까지…대만 신령도 놀란 'BTS 티켓팅' 진풍경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 앞에 대만에서 온 아미(ARMY·팬덤명)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3.20 ⓒ 뉴스1 박지혜 기자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 앞에 대만에서 온 아미(ARMY·팬덤명)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6.3.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대만 방탄소년단(BTS) 팬들 사이에서 콘서트 티켓을 위해 민간 신앙까지 동원되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BTS 팬들은 지난 주말 동안 대만 타이베이시에 있는 방카 룽산사의 제단에 BTS 공식 색상인 보라색으로 포장된 과자와 룻즈, 공연 좌석 배치도, 소원 목록 등을 올려놓았다.

또한 팬들은 가오슝에서 콘서트 표를 위해 도교에서 혼인과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노인(Yue Lao)에게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대만의 K팝 팬들이 콘서트를 위해 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몇 년 전 소셜미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월하노인이 '붉은 인연의 실'로 사람들을 이어주듯 팬들과 콘서트 좌석을 연결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제시 추앙(26)은 "BTS 콘서트 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인연의 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며 "결국 이것도 일종의 인연 맺기"라고 말했다.

예위팅(22)도 "진심으로 믿으면 소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복무 종료로 완전체가 된 BTS는 지난 4월부터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대만에선 오는 11월 19일~22일까지 가오슝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