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中 기업 보조금 보고서 발표…"다른 나라보다 최대 8배"

中기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가분의 60%가 보조금 덕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로고. 2025.9.22.ⓒ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5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기업들이 주요 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사들보다 훨씬 더 많은 국가 지원을 받아왔다는 보고서를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제조업 그룹 및 산업 기업(MAGIC)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엔 2024년 한 해에만 중국 기업들이 15개 핵심 산업 분야에서 1080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은 OECD 회원국 기업들보다 평균 3~8배 더 많은 정부 지원을 받았다"면서,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 등 비(非)OECD 국가 기업들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OECD는 직접 보조금, 세제 혜택, 은행 및 공공 금융기관의 저리 대출 등을 모두 공적 지원으로 간주했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중국 기업들은 지난 20년간 태양광 패널, 조선, 철강 등 분야에서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보조금의 영향에 대해 OECD는 "중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의 약 60%가 보조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산업은 항공·방산, 알루미늄, 자동차, 시멘트, 화학, 비료, 유리·세라믹, 중장비, 반도체, 조선, 태양광 패널, 철강, 통신장비, 철도차량, 풍력발전 등 15개 분야였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 부문에 대한 국가 지원은 2023~24년에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