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中, 동·남중국해 안정 위협"…中 "긴장 조성 마라"(종합2보)
미·일·호주·인도 외무장관 회담…"위험하고 강압적 행동" 中 겨냥
中외교부 "해역 상황 안정적…항행의 자유에 문제 없어" 반박
-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베이징·서울=뉴스1)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상황은 안정적이라며 대립을 부추기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코니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4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무장관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 사용이나 강압을 포함한 어떠한 불안정 조성 행위 및 일방적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관들은 '중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해양 자원 개발 방해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에 대한 반복적 방해 △군용기와 해경·해상 민병대 선박의 위험한 기동 △물대포와 조명탄의 위험한 사용 △남중국해에서의 충돌 및 차단 행위 등을 '위험하고 강압적인 행동'으로 지적하며 분쟁 지역을 군사화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해양 분쟁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10년 전 중재재판소 판결이 여전히 중대한 이정표이자 당사국 간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각국이 법에 따라 향유하는 항행의 자유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관련 국가는 중국 주변의 해양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고 지역 국가들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며 "작은 그룹을 만들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와 파라셀 군도(시사군도)에 매립을 통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동중국해에선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두고 일본과 충돌하고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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