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외무장관들 "동중국해·남중국해 군사화 우려"…중국 겨냥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규탄도…"세계 무역 막아선 안 돼"

중국 해경선 두척이 규모가 절반에 불과한 필리핀 해경선 케이프 안가노 옆을 스치듯 지나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 2024.08.29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4개국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쿼드 외무장관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 사용이나 강압을 포함한 어떠한 불안정 조성 행위 및 일방적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군용기의 위험한 기동과 남중국해에서의 충돌 및 차단 행위를 언급하며 "분쟁 지역이 군사화 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와 파라셀 군도(시사군도)에 매립을 통해 군사기지를 건설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과 갈등을 겪고 있다. 또한 동중국해에선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두고 일본과 충돌하고 있다.

한편 장관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세계 무역의 중단 없는 흐름을 촉구하며, 이란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계획을 규탄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