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펜타닐 전구체 美 수출 강화…트럼프 방중 합의 이행 차원

美 수출 허가 필요한 전구체 목록 확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한 뒤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2026.05.15.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 물질의 미국 수출을 강화한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계기 미중이 미국으로의 펜타닐 전구물질 유입 차단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상무부·공안부·해관총서 등 5개 부처는 22일 전구체 화학물질 수출 관리 강화를 위해 '특정 국가(지역)로의 전구체 화학물질 수출에 관한 잠정 관리 규정'에 따라 '특정 국가(지역)로의 전구체 화학물질 수출 관리 목록'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페리딘 계열의 화학물질(1-tert-Butyl 3-methyl 4-oxopiperidine-1,3-dicarboxylate) 등 3개를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수출할 경우 규정에 따라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로써 전구체 화학물질을 미국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 허가를 신청해야 하는 물질은 총 16개로 확대됐다.

같은 날 중국 국가마약통제위원회도 '8가지 화학물질이 불법 경로로 유입돼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경고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는 8가지 화학물질에 부여되는 CAS번호와 세관 상품 번호를 명확히 해 관련 기업이나 개인이 이를 8개의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을 할 때 당국의 경고 통지 요구 사항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중 정상회담 성과 이행 차원으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발표하고 "양측은 미국으로의 펜타닐 전구물질 유입 차단과 관련해 이룬 성과 강화 및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