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생큐 시진핑'…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중국서 승인
미중 정상회담 동행 성과…FSD 서비스 가능국가 추가
현지화 버전 준비, 화웨이와 격돌…판매량 반전 기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주 국빈 방중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업 대표단 일원으로 트럼프 방중에 동행,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까지 참석했었다.
22일 중국 시나재경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소셜미디어 X(엑스) 계정을 통해 중국을 감독형 완전자율주행 서비스 국가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FSD를 쓸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한국, 네덜란드, 리투아니아에 이어 10곳으로 늘어난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수년간의 현지화 준비 끝에 첨단 지능형 주행인 FSD가 중국 시장에 곧 진입해 화웨이의 ADS, 샤오펑의 XNGP 등과 직접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형 FSD는 일반적으로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전 임무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현재 테슬라가 운행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채택된 버전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의 규정에 맞춘 현지화를 적용한 FSD를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유럽 당국이 테슬라의 FSD 출시를 승인할 때 미국 버전과 똑같이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슬라는 베이징, 상하이, 우한, 광저우 등 9개 도시에서 오토파일럿 테스트 엔지니어와 작업자 등 기술 도입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FSD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복잡한 교차로 통행,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등의 기능을 갖췄다. 다만 현지화된 데이터로 인해 중국의 복잡한 도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은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어떤 수준의 과금 방식을 택할 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구체적인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전세계적인 방식을 참고할 때 월 구독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내 운전보조(L2급) 시스템을 갖춘 차량 판매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7월 L2급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약 776만 대에 달했다.
일각에선 중국 시장 점유율이 축소하고 있는 테슬라가 FSD 출시를 계기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은 법적으로 중국 내에서 수집한 차량 운행 정보에 대해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만약 업무상 필요로 인해 반출이 필요할 경우 당국의 평가를 통과하고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이미 중국에 데이터센터와 AI 훈련센터를 설립했다. 타오린 테슬라 부사장은 최근 "중국의 데이터 준수 요구사항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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