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호르무즈 조속 개방해야…포괄적·지속적 휴전 필요"
백악관 "미중 정상, 해협 재개방 필요성 합의" 발표 후 반응
中 "미중 정상, 서로 우려 적절 처리 합의…소통 강화"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하루 뒤인 15일 이란 전쟁과 관련해 "(호르무즈) 항로를 가능한 한 조속히 다시 열어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이란 정세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달성하고 걸프만의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평화와 안정으로 회복시키며 지속 가능한 지역 안보 구조 구축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며 "시 주석은 해협의 군사화와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으나 중국 측은 이란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중국 측은 항상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올바른 길이며 무력 해결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히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은 미국과 이란 양측에 유리할 뿐 아니라 지역 각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세 완화의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고수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등 문제에 대해 각 측의 우려를 고려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전쟁 발생 이후 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 회담에 더 큰 도움을 제공하고, 중동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문제를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해상 수송로를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별도의 입장문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과 세계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일련의 새로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은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중미 관계의 새로운 위치로 삼고, 향후 3년 및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중미 관계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세계에 더 많은 평화, 번영, 진보를 가져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는 데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합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경제·무역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언급했던 것처럼,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양국 정상의 상호작용은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신뢰를 깊게 하며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안정성과 확실성을 주입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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