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지지에 감사…中이 지역 평화·안정의 주요 위험 요소"

대만 외교부장 "中, 대만 주변에서 괴롭힘과 위협 가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 2024.7.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만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셋째 날 또다시 미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을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15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강조해 준 점, 대만 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해 준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괴롭힘과 위협"을 가하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는 베이징이 현재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주요 위험 요소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셸 리 대만 내각 대변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대만에 대한 명확하고 확고한 지지를 반복적으로 재확인했다"며 "대만 정부는 이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양국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양국이 부딪치거나 심지어 충돌해 전체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과 대만 해협의 안정은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이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후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여러 행정부를 거치면서 매우 일관되게 유지되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상 회담에서 대만 무기 판매 문제는 "주요 의제는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현재 상태를 강제로 바꾸는 모든 시도는 양국에 모두 나쁘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