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해운 차질에도…中 4월 수출 14.1% 반등
AI 분야 투자 붐이 견인…무역흑자 124조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해운 차질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붐으로 중국의 4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예상보다 크게 반등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9일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달러 기준 14.1% 증가한 3594억 4000만 달러(약 527조 원)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중간값(8.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입은 25.3%가 증가한 2746억 2000만 달러(약 402조 원)였으며 무역흑자는 848억 2000만 달러(약 124조 원)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초기였던 3월엔 중국 수출 증가세가 2.5%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다. 당시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과 이란의 보복으로 중동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에 혼란이 확산된 데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제품 수입이 급증하며 중국의 3월 무역흑자는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무역 불균형은 다음 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3월까지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등지로 제품 수출을 늘렸다.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은 2025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000억 달러(약 1759조 원)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수출이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산업 성장이 지속된다면 당국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용 압박이 심화되고 국내 소비가 정체되면서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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