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하마원전 3호기 증기 누출로 가동정지…49년째 운전 '노후'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 소재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8일 일본 혼슈 중서부 후쿠이현의 한 원전에서 원자로가 증기 누출로 수동 정지됐다.
일본 공영 NHK, 현지 후쿠이방송(F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8분쯤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초 미하마원전 3호기에서 터빈 건물 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경보가 울렸다.
원전 운영사 간사이전력은 운전원이 감시 카메라를 통해 고압 터빈 부근에서 증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오전 4시 24분쯤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전했다.
증기 누설은 약 20분 뒤인 오전 4시 43분쯤 멈췄다.
간사이전력은 누설된 증기가 원자로를 통과하는 물이 아니라 발전에 사용하는 '2차 계통'에서 발생했다며, 방사성 물질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간사이전력은 증기 누출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76년 12월 운전을 시작한 미하마원전 3호기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40년 넘게 가동 중인 '노후 원전'이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2021년 6월부터 재가동됐다. 운전 기한은 가동 60년을 맞는 2036년까지다.
미하마원전 3호기에서는 지난 2004년 8월 배관 파열로 고온 증기가 분출하면서 작업원 11명 중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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