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권 회복의 날'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렬 이어져(종합)

자민당 보수 모임·극우 참정당 의원 등 잇단 참배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보낸 공물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 화분)가 놓여 있다. 2026.0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주권 회복의 날'인 28일 자민당 내 보수계 의원 모임 '보수단결의 회'와 극우 성향의 참정당 의원들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잇달아 참배했다.

교도통신·NHK에 따르면, '보수단결의 회' 소속 다카토리 슈이치 중의원 의원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기자들에게 "위령의 마음으로 참배했다"고 말했다.

가미야 소헤이 참정당 대표를 비롯한 참정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160여명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가미야 대표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을 위령하고 평화를 기원했다"며 "일본이 두 번 다시 전화에 휘말리지 않도록 나라를 굳건히 지키고 주권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주권 회복의 날'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로 일본이 연합군 점령 체제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총리 취임 전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왔지만, 취임 후 첫 정기 제사인 지난 21~23일 춘계예대제(정기 봄 제사) 참배를 보류하고 공물을 봉납했다.

이는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 2013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도 크게 반발한 뒤로 현직 총리가 참배한 적은 없다.

다만 지난 22일 기우치 미노루 일본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이 다카이치 내각 각료 중에는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여야 의원 126명 이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아리무라 하루코 자민당 총무회장은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의 대리 자격으로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지참하고 참배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