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석유 수입 자국 기업 제재한 美에 "제재 남발 중단하라"
재무부, 中 헝리석유 및 '그림자 선단' 운영 해운사 등 제재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자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린 데 대해 "제재 남발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법적 근거가 부족한 불법적 일방 제재를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 측이 제재 남발과 긴 팔 관할이라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를 구매한 혐의로 중국의 정유사 헝리석유화학을 상대로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OFAC는 헝리석유화학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석유를 구매해 온 이란의 최대 고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헝리는 중국 동북 지역 항구도시 다롄에 보유한 정유시설을 통해 하루 약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무부는 또 제재를 피해 이란산 석유를 밀수하는 '그림자 선단'을 운영하는 약 40개 해운사 및 선박들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가 이란이 원유를 세계 시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의존하는 선박, 중개인, 구매자들의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죄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의 해상 수출 원유 중 80% 이상을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규모 독립 정유사들은 미국 금융 시스템에 거의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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