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국방수장, 러시아서 만났다…"보편 정의·국제 질서 공동 수호"

2023년 취임 이후 첫 러시아 방문…"양국 군사 협력 확대"

24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에 앞서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4.24. (러시아 국방부 제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 국방수장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둥쥔 국방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양국 군 관계, 국제·지역 정세, 그리고 상호 관심사를 두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국방부는 양측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높은 수준의 건강한 발전을 지속해서 유지해 왔다는 데 동의했다며, 지난 2월 양국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경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이 "정상들 간의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서 강화하며, 모든 분야에서 실무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보편적 정의와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 양국 관계의 질 높은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2026.04.24. (러시아 국방부 제공) 2026.04.24. ⓒ AFP=뉴스1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역시 방문 소식을 보도하며 회담에 앞서 둥 부장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둥 부장이 올해를 양국 국방 협력의 중요한 해로 꼽았다며, 이는 최고위급 수준에서 많은 중요 행사가 계획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둥 부장이 23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둥 부장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23년 12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둥 부장은 지난 1월 중국군 서열 2위였던 장유사의 낙마 이후 벨로우소프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변함없는 군사협력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