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말 무시해"…동료 물통에 화학약품 넣은 日연구원 체포

美위스콘신대학 40대 연구원…승진 누락 등 불만 겹쳐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동료의 물통에 유해한 화학약품을 넣은 혐의로 일본인 남성 연구자가 체포·기소됐다고 FNN이 23일 보도했다.

FNN에 따르면 위스콘신 대학교 인플루엔자 연구소의 연구원인 쿠로다 마코토(41)는 10일 위험 행위죄를 비롯한 혐의로 체포됐다.

쿠로다는 4일 남성 동료의 물통에 파라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여러 화학약품을 혼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피해 남성은 물을 마신 직후 곧바로 뱉어냈기 때문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쿠로다는 범행 후 연구소의 교수에게 "제가 했다"며 "정말 죄송하다"라고 인정하는 메일을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쿠로다는 피해 남성의 신발에도 똑같이 유해 물질을 뿌렸으며, 범행 전엔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로 어느 정도의 양을 섞어야 위해를 가할 수 있는지 검색했다.

쿠로다와 피해 남성과 5년째 함께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쿠로다는 피해 남성만 승진하고, 연구실에서 가운을 입지 않아 주의를 줬는데도 무시당한 데 불만을 품고 피해 남성의 "기분이 나빠지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mkim@news1.kr